코로나 시기의 우리 아이 사회성 키우기

코로나(COVID)로 인해 방역이 강화되고 사회적 거리 두리 4단계 일상생활에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자녀의 대부분의 생활도 집콕 생활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COVID) 이전에 비해 코로나(COVID) 이후 자녀들의 발달에서 보이는 변화에서 유아기 자녀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영역 중 하나가 사회성 발달입니다.

 

이미지출처 : PIX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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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놀 수 있는 양적 기회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등의 단체생활을 해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읽는 것이 힘들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사회적 신호들을 배워가기가 어렵습니다.

 

감염 위험으로 서로의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사람 접촉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친구와 노는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해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혼자 놀이로 대부분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점점 견고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자폐도 아닌데 자폐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나 영역에만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친구가 자기 뜻에 맞춰주면 좋지만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어하고 나누기를 어려워하며 양보하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자녀들의 사회성을 부모는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변화하는 시대에서 최선으로 사회성 발달을 돕는 게 어렵다면 차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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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는 첫 사회성 대상

자녀가 태어나서 만나는 양육자인 부모는 세상의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해주는 첫 번째 사람입니다.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세상 사람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게 됩니다.

 

태어나서 적어도 2년 많게는 3년까지의 시간동안 자녀와 상호작용을 하는 부모의 민감성, 반응성, 따뜻함, 일관성을 통해 안정적 애착이 형성됩니다. 안정 애착이 형성되면 자녀는 세상을 신뢰하고 사람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게 되어 친구 사귀기에도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원형입니다. 집에 있는 동안 특히 외동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 대상이 부모입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쉽게 놀게 하고 싶은 유혹을 자제하시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자녀와 얼굴 보며 표정을 읽고 같이 감정을 나누고 신체 놀이하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2. 자녀의 사회성 교과서는 경험

아무리 귀한 자식이라도 부모 품을 벗어나는 연습은 필수입니다. 36개월 이후부터는 단체 생활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부터 자녀는 부모 외의 외부 세계에 대한 탐색이 증가해야 하고 타인의 만남을 훈련해야 합니다.

 

현재 코로나(COVID)으로 어린이 집 등의 단체생활 경험이 많이 제한되지만 적은 시간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공동 공간에서 생활하고 남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험이 자녀의 사회성의 교과서가 됩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느끼기 및 생각하기, 함께 지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의 기술들을 인지적으로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사회성은 책으로 배우는데 한계가 있고 실제 친구 만남의 경험이 더 좋은 교과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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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모가 친구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유아기는 자녀의 사회성 발달의 꽃을 피우는 시기입니다. 여러 친구들과 만나면서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즐거움을 경험해야 합니다.

 

친구들과식사

6세가 되면 유아기 자녀들이 친구를 찾고 놀고 싶어합니다. 그렇잖아도 점점 자녀 스스로 친구들을 만들기 힘들었는데 펜데믹으로 인해 더욱 제한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친구 사귀기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친인척의 사촌들과의 만남도 좋습니다. 연령이 많거나 적어도 좋습니다. 이웃 친구나 부모 친구의 자녀들을 한 두명씩 초대해서 같이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모임으로 자녀가 꾸준히 친구들을 만나도록 돕는다면 자녀는 직접 사회적 기술을 사용하고 배우며 동시에 친구에 대한 애정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직접 대면이 어렵다면 영상 통화나 줌 등의 비접촉 활동으로라도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시대가 변화되면서 친구를 만들어 주고 유지시켜주려는 부모의 적극적인 노력이 최소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요구되고 있는 현실임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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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녀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세요.

유아기 자녀가 누군가와 처음부터 사이좋게 지내기는 어렵습니다. 자녀도 남에게 맞추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뼈아픈 고통의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부모 마음에 그 고통을 피하게 하고 싶어 갈등을 일으킨 친구와 만나지 않게 하거나 부모가 대신 싸우려는 행동은 주의해주세요. 

 

자녀는 사회적 갈등을 통해 자신의 성향도 알게 되고 문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구체적 사회적 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부딪힘이 있어야 이후 초등학교 입학해서 혼자 친구들과의 갈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친구와의 갈등이 생기면 꾸중하기보다 먼저 자녀의 속상한 마음 이해해주세요. 

 

그런 다음 해결방법을 같이 고민해주세요. 이후 실행은 자녀가 친구에게 직접 말하거나 행동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실행능력을 기르기 위한 사회적 갈등 상황의 역할극은 전조작기 아이들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요청이 있을 땐 간과하지 마시고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묻고 혼자 할 수 없다고 할 땐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있을 때 자신에게 관심 있고 언제든 해결을 도와주는 어른이 있음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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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빠와의 놀이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코로나(COVID) 시기에 캠핑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나 도구 사용을 배우면서 아빠와 관계가 돈독해집니다. 아빠와의 활동을 통해 아빠와의 애착이 깊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자녀가 아빠를 어려워해 다가가기 힘들어 하거나 아빠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모습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빠가 신체로 적극적으로 놀아주면서 가끔 져주는 모습도 보여주세요. 아빠가 자녀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져도 괜찮다는 모습을 먼저 보여준다면 자녀는 아빠와 힘겨루기에 빠지지 않고 아빠를 더욱 친근하게 여기게 됩니다.

코로나로 차박으로 외부로 가는 것도 좋지만 집콕하며 자녀가 원하고 좋아하는 게임이나 관심사를 함께 즐겨주면서 아빠가 자녀의 관심사에 맞춰주는 놀이를 해보시기 부탁드립니다. 자녀와의 놀이가 어색한 아빠를 자주 격려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코로나(COVID) 시기의 유아기 자녀 사회성을 기르는 방법이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현 시기가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 저해가 되는 상황임에 경각심을 갖고, 자녀의 사회성 결여 모습을 줄이기 위해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임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