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사교육, 그 성공의 비밀은?

대치동은 어쩌다가 사교육 1번지가 됐을까? 강남 8학군 탄생의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대치동하면 보통 학원가가 떠오릅니다. 실제로 대치1동은 전국에서 학원 밀집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치동이 우리나라 사교육 1번지로 자리 잡게 됐을까요?

 

대치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교육 1번지입니다. 대치동 학원가는 전국에서 학원 밀집도가 가장 높고, 다양한 분야의 학원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대치동 사교육, 그 성공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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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사교육 성공 요인

대치동 사교육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지리적 요인: 대치동은 강남구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열이 높은 부유층 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치동은 서울 도심과 인접하여 교통이 편리하여,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역사적 요인: 대치동에는 일찍부터 학원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대치동에 대형 학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1990년대에는 사교육 열풍이 불면서 대치동 학원가가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 제도적 요인: 정부의 교육 정책도 대치동 사교육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대학 입시의 경쟁을 심화시키는 정책을 펼쳤고, 이는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명문고

 

휘문고는 원래 강북이었다

🛕 대치동에 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날 수 있었던 건 이 지역의 높은 교육열 때문입니다. 휘문고등학교, 경기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등 내로라하는 명문고등학교가 모두 강남 8학군에 모여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이 학교들은 모두 강북에 있었습니다.

휘문고는 종로구 원서동, 경기고는 종로구 화동에 있었어요. 서울고도 현재의 경희궁 자리인 종로구에 자리 잡고 있었죠. 그런데 1972년에 정부가 세 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줄줄이 발표합니다.

70년대 서울 도심으로 인구가 지나치게 몰리자 도시 시설 부족, 사회 범죄의 증가, 슬럼화 문제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강남’ 개발 정책을 추진했지요. 정부가 옮기기 가장 쉬운게 학교 였는데  그게 강북 명문고들의 강남 이전은 이 정책의 일환이었어요.

 

🤔 서울 인구 증가 속도는 빨랐습니다.
1966년부터 1980년까지 15년 사이에 서울 인구는 정확히 489만 3,500명 늘었습니다. 약 894명이 매일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인구가 늘면 그만큼 기반 시설도 같이 늘어나야 하는데, 이 인구를 감당하려면 매일 주택 22동, 버스 18대, 수돗물 268통이 더 필요했다고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강남 이전 발표에 학생들은 물론 졸업생과 학부모까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거리로 나와 가두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동문의 연서명을 받아 정부에 보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서울시는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고 결국 세 학교 모두 운명을 받아들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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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으로 몰리는 이유

💰 강남 8학군으로 명문 학교들이 이동하면서 자녀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이 강남으로 이사를 오기 시작했습니다. 

 

강ㄴ암 8학군 학교들의 명문대학교 진학률 높아지면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년층이 주로 사는 압구정동과는 다르게, 대치동에는 질 좋은 교육을 위해 어린 자녀를 가진 젊은층이 많아졌습니다. 

 

근처에는 은마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있고, 비교적 변두리 지역이라 상가 임대료가 싸져서 대치동 학원가가 점점 몸집을 키우는 데 유리하게 적용했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도 대치동은 계속 성장했고, 수강생 수백 명이 몰리는 대형 학원들이 대치동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사교육의 중심으로 커나가게 됐습니다. 

 

대치동으로 몰리는 이유

 

대치동과 비슷한 목동과 중계동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중계동도 대치동과 비슷한 길을 가고있습니다. 강남에 이어 목동과 중계동이 2기 계획도시로 선정되면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이와 함께 강북 명문고였던 양정고, 진명여고는 목동으로, 서라벌고는 중계동으로 옮겨졌지요. 자연스럽게 근처에 학원이 많아지면서 서울 3대 학원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요즘에는 어디가 대치동하고 비슷한 길을 가고 있을까? 강서구 마곡동, 마포구 대흥동 등이 신 학원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이 지역의 학원 수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학원가가 계속 많아진다는 건 고질적인 사교육 문제의 어두운 면이기도 합니다. 늘어나는 학원가만큼이나 학생들의 시름도 깊어져가고 있어요. 과연 우리나라 사교육은 어디에서 끝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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