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순흥 벽화고분 생생문화재 체험 후기

요즘 아이들 코로나19로 인해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 많이 사라졌는데 정부가 운영하는 생생문화제라는 곳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6학년 아이들 수학여행 가고 해서 많은 추억이 남을 텐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추억이 많이 없고 가족 단위로 부모들이 같이 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경북 영주 생생문화제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일정이 남아있어서 영주시청이랑 문화유산활동진흥회에 전화를 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이 되었고 프로그램도 체계적이고 내용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만족했습니다.

장소

영주 순흥 벽화고분, 영주시 일원

일정

5월~10월 중 토~일요일(총 3회 예정)

내용

소수서원 및 소수박물관, 부석사 등 답사

1일차

국립공원 연구원 중부보전센터 도착

처음 일정인 국립공원 연구원에 도착을 했고 요즘 인기리에 방영을 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레인저 분들도 만나보았습니다.

여우 탐방 안내소

도착 후 여우 탐방 안내소에서 여우 탐방 견학 시간을 가졌는데 이곳은 멸종한 우리나라 여우를 생태 복원 연구 중인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살았던 여우들이 멸종한 이유는 1970년대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이나 놓거나 모피를 만들기 위한 남획이 문제였다고 하네요. 현재는 일부 자연에 방사를 해놓았고 다친 여우를 치료하는 곳이었습니다.

순흥 벽화고분

두 번째 견학 한 곳은 순흥 벽화고분 삼숙 시대 400 ~500세기 신라 신분이 높은 장수로 추정된 묘이며 무덤 안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해설자분께서 벽화를 잘 설명해주셨고 그 시대 추정된 문화와 시기를 대략 설명해주셨습니다. 순장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순장문화를 없앤 진평왕 이전 것으로 추정되며 뱀의 문양과 귀걸이 있는 걸로 봐서는 고구려 문화도 일부 섞여있었네요. 무덤의 벽화는 뒷산에 다시 묻어놓았고 이곳은 본떠서 전시를 하기 위해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서기 500년 정도의 그림과 글이라고 하기에는 문화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었네요.

영주 소수서원

유네스코 등재되어 있는 소수서원 견학입니다. 원래는 백운동서원이었다가 퇴계 이황이 조정의 지원을 받아내고자 이름을 다시 소수서원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정원에는 단풍나무와 선비들의 정신을 기르기 위한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풍무를 지니고 단풍 열매는 많은 선비를 배출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500년 된 단풍나무와 소나무가 꽂게 뻗어 있습니다. 안향선생이 성리학을 최초로 들여온 곳이라고 도 합니다.

국립 산림 치유원

석식과 숙식은 국립 산림 치유원에서 했습니다. 만든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상당히 깨끗하고 위치가 상중 턱에 있어 경치도 좋았습니다. 안에 매점이 없어서 컵라면과 물을 배식받아 잠자리로 옮겼습니다. 식사는 쫄면, 고등어, 김치, 시래깃국이 나왔는데 상당히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공예체험과 레크리에이션(오징어 게임 패러디)

다음 일정은 가족과 함께하는 공예체험과 레크리에이션인데 최규덕 선생님이 농부 마술쇼와 오징어 게임 진행을 같이 해주셨습니다. 공예는 에코백을 순흥 고분벽화로 꾸미기, 종 만들기를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제가 직원 역할을 하고 달고나 게임, 구슬 게임 등을 했습니다. 같이 참여하는 체험이라서 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하고 프로그램도 잘 꾸며놓았습니다.

2일 차

힐링로드 마음잇기

다음 말 마지막 일정인 힐링로드 마음잇기라는 프로그램인데 국림 산림 치유원을 돌아다니며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지정된 곳에서 12개의 문제와 미션들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문제를 맞히는 시간도 가졌는데 선생님이 저희 가족은 하나도 못 맞춰서 그런지 선물까지 챙겨주셨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 돌지는 못했지만 우리들이 산과 자연의 소중함과 도시생활 속에서 얼마나 숨 막히게 살았는지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음의 치유랑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식과 석식

조식은 현미밥, 계란, 시금치, 김치, 쥐포, 사과, 뭇국이 나왔습니다. 국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오징어 뭇국에 된장을 넣어서 끓인 것 같은데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중식은 메뉴가 좀 더 많이 나왔는데 샐러드, 시래깃국, 닭가슴살, 김치, 무말랭이 해물볶음 어제 석식과 조식은 조금 다른 기름이 들어간 조리 음식이 나왔습니다.

후기

진행요원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했고 프로그램들이 하나하나가 너무 알찼습니다. 왜 이제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펜션, 호텔 같은 곳은 밥 먹고 잠만 자고 오는데 이런 참여 프로그램 아이들에게도 의미 있고 가족단위로 움직여서 가족들이 뭉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것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줬네요. 더불어 건강까지 좋아지는 느낌입니다.